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 2대 집행부가 출범식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등 지역 공기업 노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윤종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 2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과거 관례처럼 진행한 머리띠, 투쟁조끼, 깃발이 난무한 기존의 출범식 대신 봉사활동으로 출범식을 대신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대구이주외국인지원센터와 후원금을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

대구이주외국인지원센터에 가진 이날 협약식에서 노조는 후원금 400만원을 전달하고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북아트 교실, 삼계탕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이주외국인 등과 교감을 나눴다.

한편 대구도시철도노조는 97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지역 공기업의 대표적인 노조로서 상생․화합의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는 공사와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및 항구적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은 “도시철도노조의 건강하고 수범적인 노조 운영은 시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노동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도시철도노조의 신선한 변화바람은 항구적인 노사평화 실현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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