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32명으로 최근 3년 평균 265명에 비해 12.5%(33명) 줄었다.

특히 경찰에서 중점관리하고 있는 어린이, 노인, 교차로, 보행자, 음주운전사고 지표 역시 노인사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도경 오완석 경비교통과장은 “경북은 전국 최대면적과 최장 고속도로 구간을 관할하고, 타 지역에 비해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등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어 교통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도·농 복합형 치안구조를 갖고 있어 일률적인 정책 수립이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교통질서준수 의식개혁을 위해 교통안전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유관 기관․단체가 공동추진체를 구축해 도로 및 시설개선에 노력하는 등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한 것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은 도내 19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한 ‘홍익교통 공동실천협의회’를 발족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협의회는 전세버스·화물차 안전점검 및 단속활동과 교통안전교육 전담경찰관을 양성해 지역별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민의 교통질서 준수 의식개혁을 위한 노력을 기우렸다.

또 산업단지 내 노상주차장을 확대 설치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로 및 안전시설과 물리적 환경개선에도 힘써왔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포스터 1만6,000매를 제작,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하고 협력기관·단체가 함께하는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펼쳐 안전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과장은 “앞으로도 교통문화연수원,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관련 기관과 협력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경북의 지역특성에 맞는 사고예방대책과 시설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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