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 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무기한 연기된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을 대신해 마련된 태국과의 평가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축구대표팀의 태국원정 친선경기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30분 태국 수팟찰라사이 경기장에서 시작된다"고 알렸다.

이번 경기는 애초 29일 열릴 예정이던 쿠웨이트전을 대신해 급히 마련됐다. 현재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에 행정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스포츠 법안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전 취소가 확정된 것이 지난 10일이라 대한축구협회는 부랴부랴 상대팀을 물색했고 어렵사리 태국 원정 경기를 잡았다. 이번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이 태국의 초청을 받아 열리는 형식이고 원정에 따른 경비 일체를 제공받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안산에서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다음날인 25일 오후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금껏 태국과의 상대전적은 30승7무9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대표팀 간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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