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연해주 해역에 근해채낚기 어선 87척이 출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어는 지난 5월 한-러 어업위원회의 최종 합의에 따른 것으로 출어하는 87척 가운데 경북도 어선은 47척(55%)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도 어선이 30척, 울산․부산 어선은 10척이 출어한다.

입어료는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척당 1,800만원(2013년 1700만원)이다.

감독 전용선 2척과 감독관 6명이 승선하며 조업기간은 10월말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어획 쿼터량은 총 7,115톤(오징어 7,000톤, 복어 115톤)으로 작년 어획실적 5,000여톤을 감안하면 올해 어획 쿼터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조업 중 혼획되는 복어도 어획량으로 보장 받아 조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북도는 오징어채낚기 어선 53척이 연해주 해역에 조업 85억정도(척당 평균 1억6,000만원)의 어획고를 올린바 있다.

이두환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러시아 연해주 해역의 어황 정보 공유를 통해 어업실적을 향상시키는 등 어업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먼 바다에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위치발신기를 설치하고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조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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