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로 1학기 동안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수학여행을 2학기부터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수학여행단 규모는 기존의 대규모 여행은 자제하고 1~3개 학급 규모(100명 이하) 테마 형식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수학여행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권역별 공청회에 나선다.
권역별 공청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북부(안동), 동부(포항), 서부(구미)지역으로 나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표, 교육청 및 도청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설문조사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학여행의 규모, 인솔자 추가(안전요원 배치ㆍ인솔교사 확대ㆍ학부모 참여), 현장체험학습 추진 절차, 사전답사 방법과 횟수 등 수학여행 운영 방법 및 안전 대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대규모 관광성 국외 수학여행을 강력하게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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