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부품소재전용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독일 글로벌기업 엘링크링거社 자동차부품생산 공장이 지난 2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독일 데팅엔 에름스(Dettingen/Erms)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링크링거 그룹은 1879년 설립한 이후 전세계 20개국에서 연간 10억유로(1.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소재 전문 글로벌기업이다. 특히 엘링크링거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용 실린더헤드, 플라스틱 캠커버모듈, 스페셜 가스켓, 히트쉴드 등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30% 넘는 1위 품목이다.

회사측은 이번 구미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계의 부품수요 증가는 물론 아시아지역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시아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엘링크링거社는 향후 자동차부품소재 뿐만 아니라, 커넥터 모듈, 연료전지 등 2차 전지관련 부품소재도 구미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해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품목 변화와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1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와 구미시에서는 엘링크링거社의 구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50년간 공장부지 무상임대와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은 물론 인허가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독일기업 엘링크링거社가 1,010만불을 투자해 구미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추가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