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석 복지환경국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원순환형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매립중심의 쓰레기 처리 방식이 한계점에 이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깨끗하고 살기 좋은 자원순환형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포항시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1일 평균 661.4톤이며 그 중 55%에 해당하는 363.5톤이 재활용됐다. 이는 2012년에 비해 1% 상승한 수치이며, 포항시는 생활쓰레기 10% 줄이기를 목표로 전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포항시는 불법투기 감시용 ‘말하는 CCTV 스마트 안내판’을 12개소에 설치하고 단속반을 집중 투입, 쓰레기 종량제 완전 정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녹색생활 실천 정착을 위해 제작된 동영상 CD· 유인물, 배너를 이용, 쓰레기 절감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도록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생활쓰레기 수거 대행업체에 대한 분리수거 지도 강화 △재활용품 수집단체 활성화 △재활용품 수집 보상금 지속 지급 △원룸밀집지역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20개소 추가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폐기물 재활용률을 향상시킬 예정이며, 매립장 반입량을 점검·감독하고 매립장에 반입된 폐목재와 스티로폼 등을 사회적 기업과 함께 선별 처리해 매립장 사용기간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며, 올해 폐목재류를 전문처리 업체에 위탁 처리해 20%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포항시는 무료로 가전제품을 수거해 가는 ‘대형폐가전무료배출예약시스템’을 적극 홍보해 주민편의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www.edtd.co.kr) 또는 전화(1599-0903)로 배출을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빈 병과 플라스틱 같은 재활용 쓰레기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증가한 인구, 식생활의 고급화, 한국의 푸짐한 상차림 선호문화로 인해 포항시의 1인당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취약지역에 대한 지도· 단속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설치 확대 △모범음식점 지정 운영 △다량배출사업소 kg당 요금제 시행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수분은 빼GO, 과일껍질은 말리GO, 남은 음식은 줄이GO’의 내용이 담긴 3GO 실천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사업장으로 분류된 곳에는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사료 또는 퇴비로 재활용하도록 지도하고 연 1회 이상 지도·단속도 실시한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한 해 동안 불법투기 상습지역에 양심울타리 13개소를 설치했으며, 중고물품 나눔 행사로 얻은 수익 3천만원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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