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원행정시스템이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혁신 100일위원회’는 24일 첫 번째 혁신과제로 시민과 소통을 위해 ‘민원행정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은 그동안 자유게시판, 부서별 홈페이지, 시민의견 등 시정민원 접수 40개 채널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일반상담, 단순 질의내용은 즉시 답변하고, 각 부서로 이관된 민원은 단계별로 피드백(feedback)해 처리상황을 민원인에게 SMS로 통보하는 등 시민 누구나가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시민의 의견을 누락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민원담당 공무원은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모든 시민의 민원을 한곳에서 확인함으로써 민원처리의 효율성과 대응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모니터링을 통한 이슈의 종합적인 필터링과 빅데이터 분석 후 잠재민원에 대한 사전 감지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시정 정책수립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민원행정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오는 8월부터 현장성 강화를 위해 민원을 직접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우선적으로 민원시스템 현황 진단 및 분석, 사용자 요구사항 조사분석, 시스템을 설계하는 ISP(정보화전략계획) 컨설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ISP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민원행정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 2월 시범운영을 거친 다음 상반기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화 위원장은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시민들의 작은 말씀도 다 듣고 더 빠르게 처리해 시정이 오로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혁신과제 발굴을 요청 받았다”면서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 ‘민원행정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한 만큼 시민들도 민원으로 인한 답답함을 털어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민원에 응하고 답하는 소통의 공간임을 표현하는 명칭도 공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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