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공항 이전 관련 시·군 부단체장 회의 개최

▲21일 안병윤(중앙)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의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2시 의성군청 회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공항이전 현안과 상황파악, 공동대응 방향협의와 더불어 국가적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대구시와의 큰틀에서 협력추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추진전략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안병윤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공동발전 차원에서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된다”며 “이전방법·절차와 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고 과도한 대응은 국가적으로나 지역발전 차원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방식, 세부절차 확정 전까지는 유치·반대 활동을 포함한 일체의 시·군 개별 활동을 자제해 달라. 앞으로 도에서 정부추진 상황과 연계해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고 공동대응 협력하도록 시·군에서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렵게 결단한 국책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의 에너지 통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관건”이라며 “대구입장에서 대구공항 이전은 최대의 숙원사업이다. 이를 관철해 낸 대구시장님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은 조만간 대구시와의 협력창구를 개설하고 상시적인 협조체제를 가동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기획조정실장 산하에 서기관을 단장으로 하는 도 자체 공항추진기획단(T/F)을 가동시킨다.

10명 규모로 꾸려지는 기획단은 공항이전 절차 대응과 정책조정, 정부지원 업무와 함께 각종 영향분석과 부지선정, 공감대 확산 등의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 또 지난 14일 처음으로 열린 정부T/F팀에도 앞으로 적극 참여해 대구·경북의 입장을 전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구미·경산·영천·군위·의성·예천 등 6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권호문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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