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까지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7.30 재보선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의 참패의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다.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쯤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의했다. 두 공동대표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4 대 11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겨야하는 선거에서 져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다.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두 대표의 사퇴에 따라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앞서 오전 8시 쯤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자신만 사퇴하겠다"며 안 대표의 사퇴를 막으려 했고“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와 안 대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 대표의 사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당 대표직을 대행한다.
이창준 기자
6210lcj@naver.com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7.30 재보선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