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운전 마일리지제’가 시행 1년 만에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제도는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교통법규를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작년 8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7월 31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착한운전 마일리지제’ 시행 1년을 맞아 도내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운전면허 소지자 153만여 명 중 16만 7,000여 명이 가입했다.

이들 가입자 가운데 74%인 12만 3,000여 명이 현재까지 무위반·무사고를 실천 중이다. 특히 작년 8월 1일 가입한 1만 4,000여명은 1년이 경과함에 따라 마일리지 10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향후 교통사고나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게 될 경우 적립된 마일리지만큼 정지처분일수를 감경 받을 수 있다.

착한운전 마일리지제는 횟수에 제한이 없어 매년 무위반·무사고 서약을 하고 이를 지켜내면 마일리지가 10점씩 계속 누적이 된다. 쌓이면 쌓일수록 나중에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만 서약 기간 1년 내에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유발한 경우 서약이 무효 된다. 그러나 다음 날부터 다시 서약할 수 있어 관심여하에 따라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착한운전 마일리지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경북도 새마을회 등 136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가입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착한운전 마일리지 홍보영상 ‘여경 빠빠빠’는 조회수가 137만 건을 넘기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약서는 인터넷(www.efine.go.kr)으로도 신청이 가능해 굳이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가입과 확인이 가능하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착한운전 마일리지제는 운전자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도내 운전자들 모두가 착한운전 서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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