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프레스센터에서 ‘폭염대비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건설도시방재국장을 T/F팀장으로 폭염대책 추진 전담 T/F팀 24명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 중이다.

또 23개 시군과 폭염상황에 따른 ‘Hot Line’을 유지하고 시군별 폭염대처 활동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 후 미흡부분에 대해서는 지도하고 있다.

시군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관할 마을별로 출장을 나가 앰프방송 또는 차량 가두방송으로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알리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 등 영농작업 현장을 찾아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휴식을 유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건강보건전문인력,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도내 총 8,821명의 재난도우미들이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하는 등 상황을 살핀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 3,939개소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시 점검토록 했다.

또 생리식염수, 얼음팩, 얼음조끼 등 필수 구급장비를 탑재한 119 구급차량을 폭염환자가 발생하기 쉬운 곳에 수시로 순찰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10년간 평균기온, 폭염일수가 증가추세며 지난해 경북에서는 폭염특보가 6월16일부터 8월 22일까지 49일간 발효된바 있다.

올해는 지난달 21일부터 울릉군을 제외한 전 시군에 폭염경보 및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가 2일 이상, 폭염경보는 35℃가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비닐하우스내 농사일 금지, 체육 활동, 각종 행사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 및 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폭염 대응 관련유관부서 및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경북도에 인명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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