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구본찬·최미선, 개인전 16강 안착

유도 남자 90㎏급의 곽동한(24·하이원)과 펜싱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관왕 석권을 노리는 양궁은 남녀 개인전에서 구본찬(23·현대제철)과 최미선(20·광주시청)이 16강에 안착했다.

남자 유도 90㎏급의 곽동한은 3·4위전에서 마르커스 뉘만(스웨덴)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32강, 16강, 8강까지 승승장구하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4강전에서 바를람 리파르텔리니(조지아)에게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유도 대표팀은 정보경, 안바울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70㎏급에 출전한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은 16강전에서 패했다.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정환도 3·4위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15-8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16강에서 산드로 바자즈(조지아)에 15-14 한 점차의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에서 랭킹 9위 니콜라이 코발레프(러시아)를 15-1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4강전에서 랭킹 3위 아론 칠라지(헝가리)에 12-15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전날 남자 에페에서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이 극적인 금메달을 딴 펜싱 대표팀은 이번엔 '맏형' 김정환의 동메달에 웃었다.

같은 종목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격한 남현희(35·계룡시청)와 전희숙(32·서울시청)도 각각 32강, 16강에서 좌절했다.

양궁 개인전에 나선 구본찬은 64강에서 보리스 발라즈(슬로바키아), 32강에서 패트릭 허스턴(영국)을 잇달아 6-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여자부 최미선도 64강과 32강전을 무난히 통과해 16강에 안착했다.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남자부 김우진(24·청주시청)을 제외한 5명이 16강에 올라 전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3일에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중국, 스페인전을 남겨놓은 한국은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국 승마의 간판 김동선(27·갤러리아)은 마장마술 개인전 1차예선 첫날 경기에서 68.657점을 기록해 30명 중 1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에는 총 60명의 선수가 참가해 이틀에 걸쳐 1차예선을 치른 뒤 상위 32명이 2차예선에 진출한다.

요트 3일째 경기에서는 남자 레이저 종목의 하지민(27·해운대구청)이 6차레이스까지 11위에 올라 1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메달레이스'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470 2인승 딩기 종목에 출전한 김창주(31)-김지훈(31·이상 인천체육회)은 이날 처음 경기를 치러 전체 36개 팀 중 14위에 올랐다.

지난 9일 러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25-18 25-20 25-23)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패)째를 신고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19점을 책임지면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과 양효진은 각각 17점과 12점을 올리면서 김연경을 도왔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 경기 중반 주도권을 놓치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마무리,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2-32로 비겼다.

앞서 러시아와 스웨덴에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1무2패를 기록해 남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전에서 모두 이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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