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대탕평원칙' 속 원외도 배려

▲ 김무성 대표

대구경북(TK)의원들이 새누리당 김무성호에서 어떤 당직을 맡을지 관심사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당직 인선에 대해 '대탕평'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관심은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누가 맡을지다. 더불어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이 ‘빅3’로 꼽힌다.

김 대표는 주중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대구·경북(TK) 출신이 한 명도 당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함에 따라 이 지역을 배려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4선의 이병석(포항 북구), 3선의 김태환(구미 을)의원이 거론된다.

특히 당의 자금과 조직을 관리하고 공천 작업까지 관여하는 사무총장이 가장 핵심이다. 역대 당 대표들은 자신의 측근이나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사무총장으로 기용했다. 그래서 TK의원 중 3선 이상의 중량감 있는 인물 중에서 사무총장을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대구 동을), 장윤석(영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 후보로 3선의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수(選數)나 당 운영 능력,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한 것이다. 유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후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을 김 대표와 함께 도왔으나 이후 박대통령과는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 의원이 고사할 경우 사무총장에 장윤석(영주) 의원이 거론된다. 여의치 않을 경우 3선인 경기도 용인의 한선교 의원, 이번 보궐선거에 신승한 나경원의원도 거론된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돼 돌풍을 일으킨 이정현 의원도 주요 당직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4선인 정병국 의원과,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이 오르내린다.

당직은 지역안배, 소외돼 온 이들을 고루 인선해야한다. 그래서 지명직 최고위원+사무총장, 최고위원+여의도연구원장+제1사무부총장 등 묶음으로 TK의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제1사무부총장은 재선급에서 이한성·강석호·김성태·김세연·조해진 의원 등이 거명된다. 대변인은 박대출, 민현주 대변인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3일, 대경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당직인선은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하겠다는 것이 김무성 대표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비서실장에는 31일 김학용 의원(재선, 경기 안성)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김 의원은 김성태 의원과 함께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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