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에 이어 도의원 공천 문제점 드러나

사진설명-도의원 경주시 제4선거구 임영식후보가 12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실시된 전화여론조사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차분하게 진행돼 온 6·4 지방선거 공천여론조사가 마무리돼가면서 경주지역 공천 휴유증이 예상보다 더 크게 작용됐다.

12일 도의원 경주시 제4선거구 임영식 예비후보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실시된 전화여론조사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상대 이동호 후보가 전화여론조사 질문의 대표경력을 경주시 외동재난구조대장이라는 허위경력을 사용했다”며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민의 관심이 재난구조 등의 안전에 집중되는 때에 재난구조대장이라는 대표경력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뿐 아니라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예비후보는 “이는 도의적 책임뿐만 아니라 중대한 공직선거법위반이라고 생각된다”며 “상대후보를 비방하기 위함이 아니라 공정선거실천을 위해 사법당국에 절차를 거쳐 진실을 밝히자고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동호 예비후보를 소환조사를 했으며 서면경고조치를 했다.

이에 앞서 경주시장 공천여론 조사 중에 박병훈 후보가 중앙당 공심위가 전화 여론조사와 관련해 전화착신으로 지지율을 부당하게 높였다는 혐의로 관련자 4명이 입건되고 이중 한 사람은 박 예비후보 선거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돼 경선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또한 황진홍 예비후보가 공천여론조사 전 컷오프에 불만을 제기하며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해 선거 직후 심각한 공천후유증이 우려됐다.

경주시장 경선뿐만 아니라 경북도의원 후보 경선, 시의원 후보에서도 불만이 드러나고 있어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누리당으로 향하는 불만의 화살을 각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어떻게 대처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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