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지역 착한가게가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시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가입식을 가진 착한가게 수는 100호점을 포함해 총 35개에 점포로, 올 들어서만 시에서 총 58곳이 착한가게에 가입하는 등 나눔 문화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시 착한가게 103곳 가운데 외식업종의 가게가 63곳이나 돼 외식 업주들의 나눔 참여가 가장 높았다.
시골부뚜막경산점 외 34개소에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배지가 전달됐고,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00만원 이상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남몰래 쾌척해 온 온천골 박수근 대표는 경산시 착한가게 100호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수근 온천골 대표는 “매달 외식 한 번 줄이면 된다고 생각하니 참여 결정이 훨씬 쉬웠다. 온정을 조금 더 보태고 싶어 매달 5만원씩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며 “우리가게가 경산지역 100호점이라고 들었는데 그저 쑥스럽게 느껴진다. 마음씨 따뜻한 사장님들과 함께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누리 경북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경산시는 도내 시군가운데 칠곡군과 더불어 소상공인 나눔문화가 빠르게 성장 중인 대표적인 지역이다. 올해만 58곳의 가게가 신규 참여했고, 특히 이번에 100호점을 돌파한 것은 경산시민 고유의 따뜻한 상부상조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기불황으로 고충이 크실 텐데 나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흔쾌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사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우리시의 성숙하고 자발적인 나눔에의 참여를 직접 목격하면서 공존공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며 “어렵게 모인 소중한 성금인 만큼 관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