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회 전국체육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성구청여자태권도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여자태권도선수단이 지난 8~12일 한서대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서 대구시 대표로 참가해 금2, 은1, 동1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전국체전에서 대구시 태권도선수팀이 금6, 은6, 동9개로 태권도종목별순위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수성구청 김보미 선수는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메달레이스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8일 대회 첫날 김보미(-46㎏급) 선수는 여자일반부 경기서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결승에 오른 전남 최희정(상무) 선수를 15대 4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신규 입단한 김 선수는 3대 메이저대회인 대한협회장기를 시작으로 대통령기, 국방부장관기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대회 이튿날인 9일에는 김재아(-49㎏급) 선수가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김소희 선수를 16강에서 제압해 이변을 연출했으며, 결승까지 전 경기 모두 골든포인트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7kg급 경기에 출전한 김아현 선수도 결승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고양시청) 선수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임소라(-57㎏급) 선수가 경북 윤수지(성주군청) 선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이번 제97회 전국체전을 포함 총 50개(금16, 은24, 동10)의 메달을 휩쓸며 최강 실업팀으로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조성호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출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노은실 선수에 이어 또 한 번 국가대표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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