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교육지원청은 14일 영천영어타운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2008년 영천영어타운이 개원한 이래 지금쯤은 영어타운의 기능과 앞으로 역할에 대해 재조명이 필요하리라 판단하고 이번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전국에 산재된 영어교육 기관들의 현주소는 어떤지, 미래 영어교육기관은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듯 영천영어타운 역시 고민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닌 듯하다.
영천영어타운은 2008년 대지 15,726m2, 1,2층 건물, 12개 부스 15개 상황체험실을 갖추고 영천시의 교육경비보조 4억, 자체예산 4천여 만 원으로 운영을 시작하였다. 자체 채용한 원어민교사 4명과 경상북도교육청 발령 원어민교사 3명의 지원, 겸임교사에 의해 영어체험, 영어회화, 영어영재수업 등 2016년도 기준 학생, 학부모, 일반인 대상 1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2015년도 기준 연간 참가인원이 7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변화, 시설의 노후화, 예산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개원 초에 보이던 학생, 학부모의 관심은 많이 식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지역사회 영어교육 및 열기가 식는 것이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 영어교육의 중심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영천영어타운 전 원장으로 역임하고 이번 컨설팅에 환경영역 컨설턴트로 참여한 최완우 위원은 시설 내외부에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체험교실에 대해서도 리모델링 등 보수가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무엇보다 예산 확보에 최우선해야 될 것 같다고 하였다. 경산중 이경희 교감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대체로 우수하고 다만 도서, 교수자료의 현대화 및 확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유병수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은 시설, 환경, 프로그램에 대해 TF팀을 상시 운영하면서 내·외부 안전성 및 노후화에 대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체험 교실 및 부대 시설의 편의성·효율성 점검을 통하여 영어 학습에 효과적 환경을 구성하기위해 장기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적합한 교수학습 자료 확충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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