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작년대비 8만명(55%) 줄어

박명재 의원‘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전개해야

지난해 사상 최다(25만명, 누적 120만명)를 기록했던 독도 방문객수가 세월호 침몰 여파로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 울릉)은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에 맞서‘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부터 8월3일까지 총 6만5천280명이 독도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천174명보다(55.3%) 8만1천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독도 관람은 정부가 2005년 3월 일반인에게 허용됐다. 이후 매년 방문객이 늘어 2005년 4만1134명, 2008년 12만9910명, 2011년 17만9621명, 2012년 20만5778명, 2013년 25만5838명, 올 7월까지 8만 6188명 등 누적 방문객이 132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는 여객선(울릉도-독도)이 하루 평균 5∼6차례 왕복할 정도로 사상최대 방문객이 독도를 찾았다.

박명재 의원은“세월호 참사이후 여객선의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수학여행이 중단되는 등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방문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릉도-독도 간 여객선 운항 횟수도 크게 줄었다. 4월17일부터 8월3일까지 여객선 운항 횟수는 211회로, 작년 같은 기간 438회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박명재 의원은“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독도 방문은 활성화 돼야 한다”며“전 국민이 한 번 이상 독도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명재 의원은‘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방파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