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양과정다문화가정 김장담그기 체험

▲ 21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사)포은선생숭모사업회 부설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에서 운영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양과정 수업으로 김장체험이 실시했다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 손도 많이 가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만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어요.”

21일 오전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사)포은선생숭모사업회 부설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원장 이남철)에서 운영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양과정 수업으로 김장체험이 실시했다.

각국의 다문화여성들은 조현숙 강사의 지도아래 한국에 와서 처음 맛본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배우며 정성스레 배춧속을 채웠다. 김장담그기가 끝나고는 여느 한국의 가정처럼 갓 담근 김치와 수육을 함께 먹으며 김장체험을 마무리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웰라(28)씨는 “한국의 김장김치를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담그다 보니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던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관계자는 “멀리 우리나라로 시집온 다문화여성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며 우리나라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영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올해 2월 2일 설 명절 상차리기를 시작으로 한복입고 배례체험, 전통주 제조법, 문화유적 답사 등 다양한 체험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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