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군 공항 (K-2)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4일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대강당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건의(안) 공청회’를 갖는다.

건의(안)은 지난 9일 끝난 대구시의회 제223회 임시회에서 가결된바 있다.

이번 공청회가 끝나면 건의를 위한 법적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작년 8월부터 국토연구원 및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대구 군공항(K-2) 이전건의(안)’을 공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건의(안)은 지난 4월 17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현황 및 이전 절차, ‘대구 휴노믹시티(Hunomic City)’로 명명된 종전부지(K-2 이전 터) 개발방향, 이전사업 시행방안 등이 담겼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구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부지매입, 군공항 건설, 주변지역 지원사업, 종전부지 개발사업 등에 약 3조 5,000억원이 소요된다.

비용마련은 K-2 부지의 절반인 3.2㎢(약 100만 평)를 산업, 상업, 주거, 레저시설 용지 등으로 개발해 조성키로 했다.

K-2 이전이 완료되는 시기는 2022년 말로 잡았다.

올해 이전건의서를 제출하면 이전부지 선정까지 3년, 새로운 군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사업 6년 등 총 9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본 것이다.

후적지는 약 6.42㎢(200만 평)에 창조업무단지, 문화중심복합단지, 친환경 휴양주거단지로 이뤄진 휴노믹시티(Hunomic City)를 조성해 도시 활력 및 일자리 창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 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공청회는 만 14개월 만에 K-2 이전건의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시민들께 보고 드리는 무척 뜻깊은 자리”라며 “그간 시민들이 보여준 K-2 이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이전건의서에 담아 국방부에 제출하고, 앞으로 1년 정도 숨가쁘게 진행될 국방부 및 공군과의 협의과정을 빈틈없이 챙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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