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부족한 공업용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해온 10톤 규모의 하수재이용 처리시설 및 건물이 오는 13일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2년 민간투자사인 ㈜P-Waters(주간사 롯데건설)와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10만 톤을 정수해서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하수재이용 BTO방식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 시설은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건설됐으며, 총 사업비 1천258억 원 가운데 국도시비가 754억 원(60%)이고 나머지 504억 원(40%)은 ㈜P-Waters가 부담했다.
이곳에서는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1일 방류수 23만 톤 가운데 10만 톤을 끌어다 매일 9만5천 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 용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8만 톤을 쓰고 나머지 1만5천 톤은 공단정수장에 보내져 동국산업, 포스코강판 등 철강공단 내 공장에 공급된다.
사용 업체가 부담하는 하수재처리수의 용수가격은 톤당 450원으로 현재 수자원공사의 공업용수 가격 670원대에 비해 220원이나 싼 편이다.
포항시에서는 ㈜P-Waters측(위탁운영사, 포항제철소의 수처리전문관리업체인 포웰)에 20년간 운영을 위탁한 후 모든 권한을 다시 갖게 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하수재이용사업은 10만 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댐 건설에 드는 비용 3천500억 원에 비하면 예산절감 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허경태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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