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지음...5년 여행, 자료수집 등 거친 새로운 각도의 불교 해설서

"과학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서 붓다의 가르침으로 들어가자. 천상의 언어처럼 아득하게 들리는 '해탈'이 우주의 생명체 재생프로그램을 셧다운시키는 '해킹'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다."


신문기자 출신 김병훈이 21세기식 접근법으로 초기 경전에 담긴 진정한 붓다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밝히는 안내서 '우주 존재법칙을 깨고 사라진 해커 붓다'를 펴냈다. 이 책은 지은이가 5년 동안 집필활동, 여행,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선보이는 새로운 각도의 불교 해설서다.


불교에는 윤회와 해탈이라는 개념이 있다. 붓다는 2500년 전 보리수 아래에서 인간을 비롯한 중생이 끝없이 윤회하고 이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중생은 살면서 축적한 정보, 즉 업(카르마)에 따라 윤회를 반복한다. 해탈은 여기서 벗어나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붓다는 여덟겹의 바른 길(팔정도, 바른 견해·생각·말·행위·생활·정진·마음챙김·집중)을 닦아 일체 욕망을 버리고 업을 쌓지 않으면 해탈에 이른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정보과학의 관점에서 붓다의 이러한 본래 가르침을 분명히 하려는 시도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12연기에 나오는 의식 또는 존재가 정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정보와 정보처리의 개념으로 바라보자 12연기(緣起)를 비롯한 붓다의 가르침이 명확하게 정리됐다. 모든 것이 정보와 정보처리일 뿐이었다"고 정리했다. * 반디출판사. 1만4000원. 264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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