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의 목적은 대규모유통업체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에 대한 지역 중소납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규모유통업체들이 법위반 재발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에 있는 공정거래시스템에 대한 현장 체감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불공정행위 익명 제보센터’, ‘불공정 유통·하도급거래 대리 신고센터’ 에 대한 설명과 적극적 활용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초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개장되면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납품업체들은 “그동안 공정위의 노력으로 대규모유통업체들의 거래 행태가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무분별한 판촉행사 및 불리한 거래조건 강요, 일방적인 상품 진열위치 변경 등 불공정 관행이 일부 남아 있어 납품업체들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재찬 위원장은 “제도 개선과 발굴을 통해 납품업체들이 대규모유통업체의 불공정 관행 개선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 위원장은 “불공정행위 익명 제보센터, 불공정 유통·하도급거래 대리 신고센터를 활용해 불공정행위를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위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 개선의 현장 체감도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 소통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