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 2020년까지 점차 확대 추진,
지난해부터 실시한 인문정신 소양 평가는 인성을 갖춘 우수한 신규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용 정책이다.
대구시교육청이 교사 임용에서 인문소양을 강화하자 교육대학교 등 교원양성기관은 필독 도서를 지정하는 등 예비 교사들의 인성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명심보감’, ‘논어’, ‘에밀’ 3권의 도서에서 10점이 배점됐지만 올해는 지정된 3권에 ‘데미안’, ‘난중일기’를 추가해 모두 다섯 권으로, 독서의 범위가 확대되고 배점도 25점으로 비중이 높아졌다고”고 말했다. 또 “문항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져 변별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깊이 있는 독서와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구상형 1문항과 지정도서에 대한 성실한 독서 여부와 이해도를 요구하는 즉답형 2문항이 출제돼 지난해보다 시험이 다소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 시험을 치른 대구교대 졸업생은 “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예상하고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질문이 나와 당황했다”며 “친구들과 모여 요약본 위주로 공부했지만 후배들에게는 책을 깊이 있게 여러 번 정독하고 주제에 관해 심도 있게 토론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하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2018학년도에는 지정도서 10권, 2020학년도부터는 20권의 지정도서가 예고돼 있기 때문에 관련대학이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에 이를 반영해 예비교사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