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지난 8일 문 전 대표가 탄 차량을 막아 30여 분간 차량통행을 방해안 보수단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경북에서 새로 생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본부’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국민총궐기본부 리드 격인 김종열 김천·구미·칠곡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지부장을 불러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를 분석한 뒤 문 전 대표가 탑승한 차량 이동을 막거나 쓰레기를 던진 사람을 가려낼 계획이다.
특히 차를 막거나 불법집회를 한 사람을 파악한 뒤 적극 가담자를 중심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지목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름이 비슷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와는 관련이 없는 조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부장은 페이스북 등에 보수단체집회등에 수차례 관련 글을 올려 박대통령 탄핵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지부장은“탄핵 장본인인 문 전 대표가 구미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밴드로 알렸고 ‘저는 구미시청에 간다’는 글만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집회신고는 하지 않았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며 “구미경찰서장과 만난 자리에서 계란 투척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회원은 계란을 던진 것은 물론 문 전 대표의 차량을 막고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 지부장은 “개별적으로 모인 회원들이 시청 입구에서 하고 싶은 말만 하기를 원했지만, 일부 회원이 시청사 건물 앞 100여m까지 가 문 전 대표의 차량을 막아선 것”이라며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본부가 행사를 주도했으나 참석자 200명 중 이 단체 소속 회원은 10∼20%이고, 나머지는 일반 시민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