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의원 “송전선로, 삶의 질 평가 척도…편차 줄여야”

경북지역 송전선로의 지중화율은 0.9%로, 강원도와 함께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 경북 경주)은 18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의 지중화율은 0.9%로 서울지역과 비교해 98배의 격차가난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의 송전선로 길이는 총 4,373(C-km)로, 경기도의 5,523(C-km)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선로 길이가 길며, 송전탑 개수도 6,227개로 경기도의 6,619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탑 개수가 많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송전선로의 지중화는 해당 지역의 선진화 정도와 생활환경,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다. 거미줄 같은 전선, 송전철탑 등 해당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경관적, 환경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덴마크 28.0%, 일본 11.8%, 벨기에 11.0%로 나타나 우리나라(10.9%)보다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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