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소방서는 지난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주말 한파로 인해 관내에서 총 12건의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주택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 했다.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포읍 소재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화재로 주택전체가 연소되고, 같은날 13시경 00면에서는 아궁이 불씨로 인한 주택화재가 발생 했다.

또한, 15일 00면에서 화목보일러 연통과열로 인한 화재, 00면에서는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말에만 1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주말 양일간 발생한 화재가 겨울철 기간중 발생한 전체화재(105건)의 11.4%에 해당한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에 대해 설명하며 “목재는 열을 가하면 100℃정도에서는 수분이 증발, 160℃ 이상에서는 가연성 가스가 발생(이때 불꽃을 가깝게 하면 가연성 가스에는 인화되지만 불이 붙지 않는다), 온도가 260℃~270℃가 되면 불꽃에 의해 목재에 불이 붙고 온도가 더욱 높아져 400~450℃가 되면 불꽃이 없어도 자연발화가 일어난다. 때문에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땔감을 넣는 경우와 아궁이에 불을 지필경우 고온의 복사열에 의한 주변가연물(쌓아둔 목재 증)의 화재가 발생하며, 연소중에 발생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쌓여 있는 경우에도 연통온도가 300℃이상 가열되면 화재가 발생한다. 이러한 보일러 과열, 가연물 근접 비화, 연통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화목보일러 또는 아궁이 주변으로부터 2m이상 가연물을 떨어지게 하고, 적당량의 연료(땔감)를 투입해야 하며, 연통은 보일러보다 2m이상 높게 설치하되 지붕에서 거리를 두고 불씨가 지붕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는 끝까지 불을 확인하고, 연통은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남명 김천소방서장은“안전한 겨울을 나기위해서 소방력을 집중하여 화재예방과 대응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께서도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화목보일러와 아궁이 사용시 특별한 주의와 오는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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