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문화재(1,900여점)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가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 지킴이 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재난방지시스템 구축, 목조문화재 안전경비인력 배치, 문화재돌봄사업 지원, 비지정 종·택 상시관리지원, 도지정문화재특별관리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방재시스템구축으로는 24억원의 예산으로 중요목조문화재의 화재예방 및 조기진화를 위한 소화․경보․방범설비 등 18건의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사업은 그동안 국가지정 문화재 124건(232억원), 도지정 문화재 67건(43억원)의 재난방지시스템을 구축한바 있다.

또 방화관리용역지원 및 방재시설유지관리를 위해 6억원을 투입, 115건의 목조문화재를 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보․보물급 30개소 38건의 목조문화재는 100여명의 주․야간 안전경비인력을 배치해 24시간 감시하고, 산간오지․폐사지 등 관리가 취약한 233건의 문화재에 대해서는 40여명의 특별관리인력을 배치 정기적인 순찰활동과 청소 등 관람환경개선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한‘문화재 돌봄사업’에는 21억3,000만원을 투입해 국가․도지정문화재 712여개소와 비지정문화재 100여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한편 도는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문화재 가꾸기 운동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존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내 문화재지킴이단체 등 23여개 단체에 1억2,000만원의 문화재 지킴이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들은 청소, 풀베기 등 일상관리와 경미한 담장보수, 기와․문풍지 교체, 벽체 보수 등의 활동으로 이뤄진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목조문화재의 훼손과 노후화에 따른 퇴락을 사전에 예방하고 여성․노인․취약계층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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