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서악마을에서 열린 구절초음악회 모습. 신라문화원 제공
경주 서악마을 구절초음악회
오는 22일까지 총 5회 공연

(사)신라문화원이 주최·주관한 구절초음악회가 지난 8일 경주시 충효동 소재 서악마을 삼층석탑에서 오후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되었으며, 다가오는 22일 까지 총 5회 열린다.

(사)신라문화원측은 황리단길처럼 핫플레이스로 변하고 있는 서악마을이 지난 7년간 가꿔온 결과가 서서히 자라잡고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무열왕릉을 비롯한 서악동 고분속에 피어난 작약과 구절초를 보기 위해 찾으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사유재산의 증·개축을 통해 불편했던 주민들의 협조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독 심한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예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꾼 서악마을을 느끼게 하고 싶다.

신라문화원에서 잡초 제거 등 어느 해보다 힘들여 준비작업을 다했지만 개화가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예상해 구절초음악회는 8일, 9일, 15일, 16일, 22일 등 총 5회 공연으로 오후 3시에 진행한다.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설치와 마을곳곳에 행사분위기를 띄우는 배너를 준비했다.

특히, ‘칠갑산’ 노래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가수 주병선, 가을이면 생각나는 ‘가을사랑’의 가수 신계행, 경주시민들에게 친숙한 국악가수 권미희, 가수 최성 외 다수 참여와 소프라노‘배은희’, 필 엔터테이먼트, 서라벌정가단, 브라비솔리스트앙상블, 가람예술단, 신라천년예술단, 선도어린이합창단, 하모니카 합창단, 향가낭송문화에술원 등 다양한 공연단들이 펼치는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두가 즐기는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진병길원장은 “삼층석탑 주변을 정리해 동산으로 만들어 남산이 보이는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힌 문화공간이 됐다”며, “이곳에 음악회를 열어 관광객과 시민이 가을하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문의는 신라문화원(054-777-1950)으로 하면 되고, 무열왕릉주차장, 서악서원 서편에 주차한 후 10분 정도 서악동고분군과 아름다운 마을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행사장에 도착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