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개조를 위한 ‘경북도새출발위원회’의 밑거림이 그려졌다.

위원회는 민선 6기의 도정 방향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2일 출범했으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새출발위원회 하춘수 위원장은 16일 ‘동해안독도부지사’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경북 새출발 5대 아젠다’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아젠다는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위원회별로 열띤 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최종 조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공공개조 △경제혁신 △민생행복 △안전개혁 △사회상생 등 5대 아젠다를 통해 경북개조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공공개조

위원회는 공공개조를 위해 ‘도정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민선 6기 도정의 핵심인 투자유치, 안전, 동해안 바다시대 개막에 대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단장을 ‘투자유치실장’으로 격상하고 안전분야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안전정책실장’ 신설과 해양, 수산, 동해안 과학산업, SOC 등을 총괄할 ‘환동해발전본부장’을 신설하는 등 ‘경북 새출발 3TOP체제’ 가동을 제안했다.

또 동해안과 독도를 총괄하는 ‘동해안독도부지사’ 신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하 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경북도는 동해안 북극항로 개척과 환황해권에 맞서는 환동해안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독도를 관할하는 지자체로서 독도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서는 이를 총괄할 부지사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 개혁’과 ‘관피아 척결’을 위한 ‘공무원 의식개혁 뉴 스타트 운동’ 을 제안했다.

하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성격을 전면 재검토해 유사중복 기관의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안을 낼 것”이라며 “아울러 공무원이 가야할 곳과 전문가가 가야할 곳을 정하는 공공기관장의 선임기준을 명확히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이전’ 시기는 내주 현장 방문과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제안할 계획이다.

▲경제혁신

위원회는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을 정립하고, 투자유치 30조원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337 전략’ 등 한단계 높은 유치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해안, 북부권, 서부권, 남부권 등 권역별 발전 新구상(가칭 K-1 프로젝트)을 수립하고, FTA에 대응해 농산어촌 희망시대를 열 기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생행복

민생행복에서는 민생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위원회는 소상공인 특별 신용보증 등 ‘서민안정 특별대책’ 수립과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북형 복지플랜’ 마련, 생활 속의 문화체감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없는 경북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안전개혁

안전개혁 분야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드러난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잘못을 다시한번 되짚어 보고 도민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경북형 안전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전경북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상생

그동안 지역간, 계층간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목을 화합과 상생으로 바꾸기 위해 ‘도민 화합’,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방안’, ‘균형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 위원장은 “경북의 진정한 개조를 위해 눈치보지 않고 정도(正道)대로 과감하게 나갈 것”이라며 “진정한 경북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등 내실 있는 개혁안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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