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거위(병아리) 107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농가는 지난 14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농가로부터 거위 병아리 107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옥포면 소재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집단 폐사한 오리에 대해 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살처분 인력 20명을 동원,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던 가금류 401마리(거위 13마리, 토종닭 388마리)를 살처분했다.

농가에는 현재 방역관 3명이 상주해 고병원성 AI 여부 및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고령군 등 인근 지역에 발생 사실을 통보한 상태 감염의심 증상 농가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모두 살처분 한다는 계획이다.

권학기 농산유통과장은 “고병원성 AI 조기차단을 위해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질병예방을 위해 청결한 사육 환경 유지와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며 “불필요한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하고,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1588-4060)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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