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또 가난 코스프레냐"
정유라, "가지가지 한다 이게 맞냐"며 비난

무소속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SNS에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을 하며 햄버거를 하나 시켜 상대와 나눠 먹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반성한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했다.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다. 들어가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커뮤니티 글의 사연에는 "알고 계신 맛집 아무 데나 좋다"며 소개팅 장소를 골라달라고 한 여성 A씨가 "돈가스를 좋아하냐"고 질문을 받자 불쾌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자신도 이 사연의 남자 주인공과 비슷한 행동을 했었다며 반성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지만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가난 코스프레"라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 김 의원이 지난 3년간 1118억원 어치 가상화폐를 거래해온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에 따른 누적 수익은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도 비판에 가세했다.

정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엑스 캡처 글을 올리며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코인 60억 이모가 이게 맞냐"며 비난했다.

이어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하는 건 소개팅 주선자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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