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 '명룡대전' 현실화
대구·경북 등 12곳 공천 신청자 없어 ...마무리 수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이 이날 새벽 친명계 좌장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확정짓는 등 '비명횡사' 논란이 거센 가운데 당내에서는 경선 원칙은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에게만 적용된다는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4곳의 단수추천 지역, 4곳의 경선 지역 등이 담긴 10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이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소속인 원 전 장관은 지난 1월31일 이 대표에 대해 인천 계양을 공천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15일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대표 외에 친이재명(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5선·경기 시흥을)과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을),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서울 서초갑)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노원구갑에서는 현역 고용진 의원과 옆 지역구 우원식 의원이 '데스매치'를 벌이게 됐다.

경기 부천갑에선 현역 의원 3명이 맞붙는다. 김경협(3선·부천갑) 서영석(초선·부천정) 의원과 비례대표인 유정주 의원의 경선한다.어느 한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탈당한 설훈 의원 지역구인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부천병에선 김상희(4선·부천병)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보가 대결을 펼친다.

부천병에서는 현역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과 이건태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공천을 놓고 격돌한다.

남은 곳은 서울 강남병과 대구·경북, 경남 일부 지역 등 12곳으로 민주당 약세 지역으로 대부분 공천 신청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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