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곳에 카메라 설치 정황… 36곳서 발견
40대 유튜버 구속...공범 70대·50대 체포
선거사범 892명 수사 중…22명 송치

경찰이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예정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총 3명을 검거했다"며 "1명은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50대와 70대 남성으로, 이미구속된 40대 유튜버 A씨와 사전투표 예정지에 불법 카메라 설치를 계획하고 동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 공범 2명은 모두 경남 양산경찰서에 입건돼 수사 받고 있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31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버인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 41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정황을 발견했다. 이 중 36곳에서 카메라 설치를 확인했고, 5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카메라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고,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선거범죄는 총 638건이다. 경찰은 1044명을 수사해 22명을 송치하고, 892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경찰에 접수된 선거범죄는 총 638건이다. 경찰은 1044명을 수사해 22명을 송치하고 892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