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삼성, 3일 우천 취소로 한숨 돌려
팀 타율 꼴지‧평균자책점은 9위 머물러
타선 주축 맥키넌 '출산 휴가'
주축 타자 역할 해줘야 할 때
4일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호투도 필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2차전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2차전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투수 코너 시볼드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그가 6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투수 코너 시볼드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그가 6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개막 2연승 질주하며 올 시즌 반등을 노렸던 삼성라이온즈가 이후 6경기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분위기 처진 상황에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과의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내린 비가 사자군단에 '단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다. 하루 정도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천취소를 환영했다.

삼성은 대구에 내린 비로 인해 잠시 여유를 갖게 됐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발투수들과 타자들이 분발하지 않으면 반등은 커녕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는 물론이고 좌완 백정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연패 탈출의 마지막 돌파구였던 '에이스' 원태인마저 지난 2일 키움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불펜 강화를 위해 김재윤, 임창민, 최성훈, 양현 등을 영입해 '지키는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대했던 선발진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사실상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6.30으로 10개 구단 중 9위(3일 오후 기준)머물러있다.

설상가상 타선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의 팀 타율은 0.232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그나마 제 역할을 다해주던 데이비드 맥키넌(타율 0.324, 1홈런, 6타점)과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류지혁이 각각 '아내 출산휴가'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키넌이 오는 9일 합류 예정인 가운데 삼성은 팀 내 주축 타자인 강민호, 구자욱, 오재일 등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선발투수들의 안정감 있는 투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4일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가 등판한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시즌 초 평균자책점 4.91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의 손에 연패 탈출이 걸린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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