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측 충돌 대비 경계 태세 들어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보수 텃밭인 대구 중·남구를 찾아 막바지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보름 만에 다시 대구를 다시 찾는 것이다.
이에 중·남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가 맞불 유세를 예고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대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인근에서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중·남 선거구는 '5·18 폄훼 발언' 등의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이 전략공천한 김기웅 후보와 보수 진영 간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공천 번복에 따라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김 후보를 비롯한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유세에서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며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수십 개 전국 지역구를 내버려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자유체제를 위해 가장 선두에서 투쟁해 온 도태우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당력을 총동원하고 중앙당의 힘까지 동원하는 것은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후 7시부터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맞불 유세를 열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두 후보들이 동성로 아트스퀘어를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방향으로 나눠 선거운동을 펼침에 따라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