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윤, 남은 임기 국정운영 차질... 레임덕 빠질 수도
미국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결과는 오는 11일 새벽에 나오지만 이전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정확성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윤 대통령이 집권 후 2년간 외교에서 미국‧일본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그의 정책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서 레임덕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면서 "여당이 선거에 대패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내 정책을 후퇴시키고 진보진영의 강화된 정치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출구조사를 토대로 "야권의 표를 합치면 300석 중 200석이라는 초과반을 확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론적으로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7년 이전에 레임덕과 함께 탄핵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AFP통신은 또 "조국혁신당이 여당과 야당에 모두 회의를 느낀 유권자들의 표를 흡수해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거 기간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보수 진영의 참패가 짙어졌다"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윤 대통령의 정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벌써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의 야당은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으로 의회에서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난도 이번 총선에서 표출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