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이호재가 지난달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김천 원두재(흰 유니폼)과 자리싸움을 펼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를 앞둔 가운데 올 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와 김천상무가 이번 주말 '경북더비'를 치른다.

포항스틸러스와 김천상무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두 팀은 지난달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우중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만큼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경기만 놓고 본다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의 분위기가 김천에 비해 좋은 편이다.

포항은 지난 28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수비수 신광훈이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초반 터진 김동진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포항은 울산HD를 2위로 밀어내고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김천상무는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맞히는 등 불운까지 겹치면서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를 거두며 승점 8점을 챙기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포항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선두수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최근 5경기 1승 4무 승점 7점을 획득하는데 그치고 있는 김천 역시 선두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태인 만큼 이날 펼쳐질 '경북더비'에 축구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두 팀과 달리 또 다른 지역 구단인 대구FC는 하위권 탈출에 도전한다.

앞서 대구FC는 지난 6일 제주전을 시작으로 11일 광주, 19일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강원과 수원FC에 발목잡히면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하위권 탈출과 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아야되는 대구FC는 다음달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밖에 울산에서는 다음달 1일 울산HD와 전북현대의 시즌 두번째 현대가(家) 더비가 열린다.

또 같은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이 수도권 매치가 펼쳐진다.

다음달 2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강원이 맞붙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서울과 광주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K리그1 16라운드를 치른다.

◇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일정

△6월 1일(토)

울산-전북(16시30분·울산문수경기장)

수원FC-인천(수원종합운동장)

김천-포항(김천종합운동장·이상 19시)

△6월 2일(일)

제주-강원(제주월드컵경기장)

대전-대구(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30분)

서울-광주(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우동·권순광·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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