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한국갤럽 14~15일 여론조사
원희룡·나경원·안철수·유승민 뒤이어
차기 대통령 선호도…이재명 28%·한동훈 17%
국민 10명 중 5명 "민주당 상임위 독식 잘못"
이재명 대표 연임 47% '좋지 않다' 42% '좋다'
7월 말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지지층에게서 과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 중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59%로 다른 주자들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1%), 나경원 의원(10%),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전 의원(6%)이 뒤를 이었다.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9%, 한동훈 전 위원장은 27%로 오차 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였다.
3위는 안철수 의원(10%)이 차지했으며 나경원 의원(9%), 원희룡 전 장관(6%), 김재섭(2%) 의원, 윤상현(1%) 의원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인물'은 1%였다.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4%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 전체 응답자 46%는전당대회 출마를 '좋지 않게 본다'고 응답했으며 '좋게 본다'는 응답은 40%, '응답 거절'은 1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좋게 본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한동훈 전 위원장은 17%를 지지율을 얻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의 지지율을 얻으며 차기 대권주자 3위에 올고,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의원·원희룡 전장관·유승민 전 의원 등은 각각 1% 순이었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는 26%, '모름·응답 거절'은 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에 그쳤으며 69%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22대 국회가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44%는 '잘할 것이다'라는 응답을, 52%는 '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야권이 단독으로 18개 상임위원회 중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한 것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자는 37%, '좋지 않게 본다'는 49%로 집계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선 응답자 47%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좋게 본다'는 응답은 42%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