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승부차기서 인천에 3대 4 패배

수원 삼성에 승리를 거둔 포항 선수들의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 삼성에 승리를 거둔 포항 선수들의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코리아컵 16강전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꺾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코리아컵(FA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축구 컵 대회로 협회에 등록한 프로·세미프로·아마추어 구단이 모두 진출하는 대회다.

포항은 지난해 코리아컵서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역대 우승 횟수는 총 5회로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함께 공동 최다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로 공방이 치열했던 이날 경기는 정규 타임동안 양 팀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대 0으로 연장 상황을 맞이했다.

연장전에 들어서야 터진 첫 골은 연장 전반 92분 수원삼성의 전진우가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연장 후반 114분 포항의 백성동이 좋은 위치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 이후 오른발 직접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집어 넣으며 경기 양상을 비등하게 맞췄다.

결국 1-1 상황으로 끝난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를 통해 결정지어졌다.

첫 승부차기부터 포항의 수문장 황인재 골키퍼가 상대의 슛을 막아내며 최종 5대 4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코리아컵 다음 8강 경기는 내달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16강전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김천 상무 역시 정규 시간동안 득점 없이 끝났지만, 마찬가지로 승부차기서 이현식과 김경준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3대 4로 패배, 8강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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