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지난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마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통해 선두 자리 탈환을 노린다.

포항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인천전용축구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4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7경기 8승6무3패 승점 30점을 기록 중인 포항은 김천상무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김천을 포함해 강원FC(9승4무4패 승점 31), 울산HD(9승5무3패 승점 32)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5경기 1승2무2패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1이 정규 라운드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올 시즌 선두권 순위 경쟁이 대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포항이 자칫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현재 K리그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4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은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수원삼성을 꺾고 8강행을 확정지으며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했다.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지난 19일 수원과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정규 타임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전반 92분 수원삼성의 전진우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0대1로 끌려갔지만 연장 후반 114분 백성동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에서 겨우 탈출했다.

하지만 추가 골 사냥에는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돌입, 첫 승부차기부터 포항의 수문장 황인재 골키퍼가 상대의 슛을 막아내며 최종 5대 4로 승리를 거두며 코리아컵 8강행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인천과의 18라운드 맞대결에서 코리아컵 8강 진출의 여운을 살린다.

다만 상대팀인 인천도 김천을 상대로 연장 혈투끝에 코리아컵 8강행을 확정지은 후 치르는 경기인 만큼 경기력이 한층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인천에 1승 2무로 앞서고 있지만 코리아컵에서 두 팀 모두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치열한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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