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은 중국이 차지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첫 메달의 주인공은 10m 공기 소총 혼성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의 CNTS 사격장에서 열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조에게 12-16으로 아쉽게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사격 대표팀의 남자 소총 에이스인 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이은서(서산시청)와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합작할 만큼 기량과 경험 모두 풍부하다.
동갑내기 친구인 박하준과 금지현은 과거 사격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애초 박하준은 반효진(대구체고)과 짝을 이룰 예정이었으나, 금지현의 컨디션이 좋아 파트너를 변경했다.
금지현은 지난 5월 바쿠 사격 월드컵 여자 10m 금메달리스트로 2022년 10월 임신한 몸으로 카이로 월드컵에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낸 선수다.
박하준과 금지현 금메달 결정전에 앞선 본선경기에서 631.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가 632.2점으로 본선 1위를 차지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오른다.
1발 최고점은 10.9점으로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이다.
본선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씩 쏴 상위 4개 팀을 가린다. 1, 2위 팀은 금메달, 3, 4위 팀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발씩 쏜 점수를 합해 높은 팀이 2점, 낮은 팀이 0점을 얻고 무승부시 1점씩 나눠 갖는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선착하는 팀이 이기고 한 발당 시간제한은 50초다.
메달 결정전인 결선은 한 발당 시간제한이 50초다. 남녀 선수가 한발씩 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 낮은 팀이 0점을 얻고. 동점일 경우에는 1점씩 나눠 갖는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박하준-금지현은 10발씩 쏜 1시리즈에서 합계 211.1점으로, 선두로 나서 2시리즈까지 합계 421.3점으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3시리즈에서 성리하오·황위팅(632.2점)에 0.8점 뒤진 631.4점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같은 종목에 나선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은 623.7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