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 2-1 제압하고 우승 영예
성공적인 대회개최 뒤, 포항시 "선진 스포츠 행정" 한 몫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전남 U18 광양제철고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남 U18 (광양제철고)이 울산 U18 (현대고)에게 승리를 거두고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전남은 10일(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종철과 김성주의 골에 힘입어 이상민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을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리그와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울산에게 연이어 패한 전남은 2전 3기 끝에 복수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전관왕을 향한 행보를 멈춰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남은 전반 13분 박종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문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가던 박종철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 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울산은 전반 22분 이상민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전남 진영 왼쪽에서 이상헌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이상민이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전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 31분 김성주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김성주가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꿰뚫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인표와 오세훈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전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인표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20분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연결한 오세훈의 헤딩 슈팅은 몸을 날린 이찬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후반 30분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찬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김성주가 빠른 역습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밖을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남은 한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개최지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축구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참가팀 관계자나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한 박 모(50)씨는 “많은 대회를 단녀봤지만, 무더위에도 선수단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포항시청 직원들과 포항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김일성 포항시축구협회 회장은 “수준 높은 대회 유치로 포항이 다시 한 번 더 축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선수 라커룸 등 부족했던 시설을 잘 보완한다면 연속적인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포항시에서 개최하여 K리그 산하 유소년 22개 팀이 모두 참가한 이번 2015 K리그 U17/U18 챔피언십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력 보호를 위해 전 경기를 야간에 개최하고, 경기 종료 후 휴식을 위해 48시간 이후에 다음 경기를 진행한 고교축구 대회이다.
수상 내역
<2015 K리그 U17 챔피언십>
최우수 감독상 : 박기욱 감독 (울산 U17)
최우수 코치상 : 이승현 코치 (울산 U17)
최우수 골키퍼상 : 타치카와 켄타 (쇼난 벨마레 U17)
최우수 수비수상 : 기타무라 료타 (쇼난 벨마레 U17)
최다 득점상 : 이건희 (제주 유나이티드 U17)
우수 선수상 : 김동한 (제주 유나이티드 U17)
최우수 선수상 : 육근혁 (울산 U17)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최우수 감독상 : 김현수 감독(전남 U18)
최우수 코치상 : 한동훈 코치(전남 U18)
최우수 골키퍼상 : 송범근 (상주 U18)
최우수 수비수상 : 공태현 (상주 U18)
최다 득점상 : 김보섭 (인천 U18)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전남 U18 광양제철고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