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때 선관위 투입 계엄군 지휘 연루
방첩사 이어 정보사도 계엄 적극 관여 정황
국방부는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문상호(육군 소장) 정보사령관직무를 10일부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직무정지된 소장 문상호의 분리파견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에 들어가 전산실 서버를 촬영하는 등 비상계엄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정보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국군방첩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선관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권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 소속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가 '정치인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서 국지난 6일 여인형(육군 중장) 방첩사령관과 이진우(육군 중장) 수방사령관, 곽종근(육군 중장) 특수전사령관 등 3명에 대해, 그리고 8일에는 정성우(육군 준장 진) 방첩사 1처장과 김대우(해군 준장) 방첩사 수사단장에 대해 각각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로써 국방부가 직무정지 및 분리파견한 군 장성은 6명으로 늘었다
임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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