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한 사람이 독립적으로 살림을 하는 가구를 말한다. 1인 가구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지 않고 독립한 자취생도 포함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면서 혼자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도시화와 노후화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지역 이동을 하게 되면서, 가족들끼리 함께 살지 않게 되는 경우, 고용안정성의 감소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혼자 사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노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고, 자발적으로 혼자 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집합주의적 가치와 가족 중심의 문화가 주류였다. 현재는 개인적인 성취와 만족도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가치와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거나 1인 가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인정되고 있다. 결혼이나 동거가 아닌, 혼자 살거나 배우자와 별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교환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어 혼자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난 9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p) 늘었고, 가구 중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인 가구는 0.2%p, 4인 가구는 0.8%p 각각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 18.6%, 60대 17.3%, 30대 17.3% 순이었다. 통계청은 5년마다 해오던 인구주택총조사를 2015년부터는 매년하고 있는데, 7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29세 이하를 앞지른 것은 2015년 이래 최초라고 한다.
문제는 전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전년대비 6.5% 증가했고 전체 가구(5.2%)보다 1.3%p 높았다. 세 집 중 한 집은 혼자 사는 시대가 되면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70세 이상의 나이로 혼자사는 경우 가사일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꼽은 사람도 많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절반이 주거 안정 지원이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정부에서 행복주택, 청년협동조합 공공주택, 두레주택, 대학생전세임대 등 여러 가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의 1인 가구 정책을 확대하여 현실에 부합할 수 있는 맞는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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