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지난 21일 고령군 생활인구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가지고 그 첫발을 내디뎠다.
협동조합은 수도권의 고령군 ‘팬슈머’ 8명과 고령군민 7명, 총 15명의 조합원이 마음을 모아 고령군의 새로운 생활인구 창출과 그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향후 행정안전부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하고 승인 절차를 거쳐 6월경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향미 씨는 “주민과 생활인구가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합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워케이션, 살아보기 등 생활인구 창출을 위한 사업, 전통시장 및 소기업 컨설팅 등 지역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북토크, 소통콘서트 등 지역사회 교류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 ‘영농조합법인 덕곡발전위원회 예마을’ 총회에서 고령군 ‘팬슈머’ 15명의 조합원 가입이 승인되면서 또 다른 생활인구와 지역의 상생 사례를 보여줬다.
예마을은 고령군 덕곡면에 소재한 농촌체험마을로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으며, 펜션, 카라반 등을 갖추고 딸기 수확 등 다양한 체험 제공과 여름철 야외 대형 물놀이장 운영, 딸기 가공품인 ‘예딸퓨’를 제조·판매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통해 2024년 농촌관광사업 등급 결정에서 최고 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된 마을이다.
예마을 배철헌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폭넓은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생활인구분들을 조합원으로 맞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분들과 함께 조금 더 발전된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합원이 된 고령군 팬슈머 박현정 씨는 “제2의 고향 같은 고령군에서 예마을 조합원으로 중년의 새로운 인생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령군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 한번 인연이 된 생활인구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상생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들이 더 큰 결실을 맺어 생활인구를 통한 지역 활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