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개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 고령대가야축제 포스터.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고령대가야축제는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에 있는 대가야궁성지에서 ‘대왕大王’ 새김 토기가 발견됐다.

글씨가 조금 깨지긴 했지만 ‘大王’이 확실시 되며 이는 대가야가 최고 지배자를 ‘대왕’으로 칭했음을 알 수 있다.

'대왕’은 왕보다는 더 높은 존재로‘왕 중의 왕’, ‘위대한 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대가야의 도읍인 고령에서 나온 최초의 문자자료로, 기존의 ‘대왕’ 새김 뚜껑있는 긴목항아리(충남대학교박물관 소장)와 함께 대가야가 ‘대왕의 나라’ 였음을 알려준다.

이를 모티브로 대가야축제에서는 역사의 한획을 긋는 ‘대왕의 나라’라는 주제에 맞춰 21회차 대가야 축제를 기획했다.

대가야 궁성지 해자서 대왕(大王) 명문 추정 토기가 출토된 것과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대왕‘大王’으로 읽힐 경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대가야 고대국가론에 큰 힘을 실어줘 고대 3국 시대를 4국 시대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

2025년 고령대가야축제는‘대왕의 나라’라는 주제에 맞춰 대가야에 대한 이해와 매력을 전달함은 물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올 축제는 대가야체험축제의 체험을 대가야축제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 대가야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 재조명을 통해 역사·문화 축제에 집중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도록 유홍준교수,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대가야축제에 방문해 움추렸던 긴 겨울의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연인, 친구와 손잡고 고령대가야축제에 참여해 대왕의 나라 고령에서 대가야의 숨결과 향기,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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