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전후를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로 전월보다 0.2%,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9% 올랐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5로 1년 전(116.82)보다 2.3% 올랐다. 식품(2.8%)과 비식품(2.0%) 물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137.56)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하락했다. 생선·해산물 등 신선어개(5%)와 채소(1.2%) 물가는 오른 반면, 과실은 9.6%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 물가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6%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90.7% 상승했고 배추(45.3%), 돼지고기(5.1%) 등도 올랐다. 딸기(28.1%), 토마토(18.8%), 파(18%) 등 가격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용 LPG(11.3%), 빵(6.2%), 휘발유(4%) 등이 상승했고 헤어드라이어(22.9%), 수입승용차(4%) 등은 떨어졌다. 도시가스는 6.7%, 전기료는 0.4% 올랐고 상수도료는 6.3%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사립대학교납입금(4.9%), 치과진료비(3.2%), 보험서비스료(15.1%), 구내식당식사비(4.4%) 등이 오르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2%, 2.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4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 상승했다. 전월 상승 폭(1.9%)보다는 0.1%p 오르면서 한 달 만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섰다.
식품(3.0%)과 비식품(2.0%) 물가 모두 상승하면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2% 하락했다. 신선어개(1.5%)와 채소(3.3%)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과실이 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 물가가 1.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1% 올랐는데 특히, 무 가격이 80.6% 상승했고 배추(51.7%), 돼지고기(8.3%) 등도 올랐다. 감(33.9%), 토마토(23.5%), 파(22.9%) 등 가격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1.9% 상승했다. 한방약(16.2%), 빵(6.5%), 휘발유(3.4%) 등이 오르고 헤어드라이어(22.9%), 수입 승용차(4%)는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지역 난방비(10%), 도시가스(7.5%)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택시료(9.7%), 사립대학교납입금(4.9%) 등이 오르며 공공서비스 부문은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5.1%), 치킨(6.1%) 등이 오른 개인서비스는 같은 기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는 지난해보다 0.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