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모금으론 역대 최고 기록 경신할 듯

-지난달 말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 264억원, 사랑의 열매 208억원, 카카오 ‘같이가치’·네이버 ‘해피빈’ 200억원

영남권을 휩쓴 사상 최악의 산불을 극복하기 위한 전국 각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자마자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성금 총액이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들어 전국적인 기부 행렬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모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열매와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모금액은 700억원을 넘어섰고, 온라인 사회공헌 플랫폼을 통한 기부도 200억원을 넘어섰다.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31일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를 구호를 위한 모금액은 약 264억7753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계에서는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지난달 28일 성금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사랑의열매 재해재난 성금 가운데 단일로는 역대 최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35억6000만원, LG 20억원, KT 10억원, 금복주 5억원, 백종원 1억원 등도 힘을 보탰다.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10억원, 뷔 2억원, RM이 1억원, 임영웅 3억원·소속사 1억원, 세븐틴 10억원, NCT 3억5000만원, SM엔터테인먼트 3억원, 트와이스 2억원, 이효리 1억원, 제니 1억원, 카리나 1억원, 그룹 라이즈 1억5000만원, 그룹 아이브 2억원 등 유명인들의 성금이 잇따랐다. 공유, 최우식, 이종석, 김고운, 김유정, 노윤서 등 인기 배우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사랑의 열매는 지난달 31일까지 성금 208억원을 모금했다. 대한적십자사는 245억원을 모금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에는 지난 1일 오후 기준 179만9573명이 영남권 산불 피해 긴급모금에 참여했고, 102억2610만1천702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정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고액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성금 모금은 재해구호협회 55억3570만원을 별도로 모금했고, 사랑의 열매 10억5733만원을 기부받았다. 월드비전도 영남권 산불 피해 성금을 모금 중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